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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친정집 갔다가 묵은지 반포기를 싸왔어요. 김치냉장고도 없다 보니까 금방 맛이 변하는 바람에 엄마 보러 갈때마다 받아오거든요~ 엄마 손맛 가득한 묵은지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 김치말이찜을 만들어 보았어요.  저는 삼겹살을 이용했지만, 목살로 만들어도 맛있어요. 참고하세요^^

돌돌 마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려운건 하나도 없으니 쉽게 따라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삼겹살 김치말이찜 시작해볼게요.

■ 삼겹살 김치말이찜 ■
재료

묵은지1/4포기
삼겹살400g
대파1/2대
양파1/2개
청양고추1개
쌀뜨물

양념(아빠수저기준)
고춧가루2
설탕1
맛술1
소금0.5
간장2
다진마늘1

고기밑간(아빠수저기준)
맛술2
후추가루톡톡 2

1. 묵은지 1/4포기 꼬다리부분은 제거해주시고 잎이 넓은 부분을 준비해주세요. (잎이 작은 부분은 작게 잘라서 넣어 줄 거예요.)

 

2. 삼겹살은 반으로 잘라주시고 밑간을 해주세요. 한줄을 통째로 사용하는 것 보다, 반 잘라서 사용하시는게 말기에도 수월하고 먹기도 좋아요.

 

맛술1, 후추가루1를 넣고 10분정도 방치해주세요.

 

3.  김치의 넓은 잎 부분을 넓게 펴주시고 삼겹살을 올린 다음 돌돌 말아 주세요. (tip 고기가 김치의 반을 넘지 않는게 적당한 사이즈 같아요. 그 이상이 넘어가면 잘 안 말리더라구요~ 작은잎 위에 올려서 돌돌 말때는 고기를 잘라서 얹어 주었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고기와 김치가 분리되지 않도록, 고기를 한 바퀴 말아 준 다음, 김치의 옆부분을 안쪽으로 감싸서 튼튼하게 말아 주세요.

 

남은 고기와 잎이 작은 김치는 잘라서 버무려 준비해 주세요

 

4. 대파, 청양고추는 어슷썰어 주시고, 양파는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5. 고춧가루2, 설탕1, 맛술1, 소금0.5, 국간장2, 다진마늘1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6. 냄비에 아까 잘라 두었던 양파를 깔아 주세요.

 

버무려 두었던 고기와 김치를 그 위에 얹어 주시고, 삼겹살 김치말이를 올려주세요.

 

뒤이어 쌀뜨물을 부어 주시고, 양념장을 넣어 주세요. (tip 집집 마다 물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양념장은 처음부터 다 넣지마시고 2/3정도만 넣어주세요.  끓는 동안 간을 봐가면서 마져 넣어주시면 됩니다.)

   

살짝 잠길정도만 쌀뜨물을 부어 주시면 됩니다. (위에 얹은 김치말이가 안잠겨서 꾸역꾸역 빈틈없이 넣어 주었어요..ㅎㅎ)

 

7. 냄비 뚜껑을 닫은 다음 중약불에 30분 정도 보글보글 끓여 주세요. (tip 너무 센불에 끓이게 되면 국물이 빠르게 쫄아서 국물의 진함이 덜해지니까 참고해주세요.)

중간에 국물이 자작자작 해지면 썰어 두었던 청양고추를 넣어주세요.

 

8. 마지막으로 대파를 송송 넣어서 1~2분가량 약불에 끓여주시면 완성입니다. (tip 마지막으로 불 끄기 전에 간이 안 맞다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먹기 편하도록 그릇에 덜어서 청양고추로 데코를 해주었어요.

 

푹 익은 삼겹살 김치말이를 먹기좋게 잘라서 갓 지은 쌀밥 위에 얹어 아삭한 파까지 곁들여 먹으니 정말 밥도둑이예요.  오늘도 남편은 밥 2공기를 클리어 했어요. 이렇게 먹어줄때가 가장 뿌듯해요.

손님맞이 메뉴에도 손색없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김치찜! 오늘 저녁 메뉴로 어떠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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