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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유명한 포차에서 파는 꼬막비빔밥의 비주얼을 흉내내서 꼬막비빔밥을 만들어 보았어요. 엄지네포장마차 꼬막비빔밥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대충 가늠이 되는 맛이기 때문에...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물론 더 맛있겠지만요 히히 꼬막은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구매하게 되었어요. 여수 자연산 새꼬막 2kg에 할인받고 포인트 써서 17,900원에 구매했어요!! 어찌나 싱싱한지 조개들이 입을 뻐끔거리더라구요.
꼬막을 해감하고 삶고 손질하는게 은근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맛있는 양념에 밥과 꼬막을 함께 비벼먹으니.. 진짜 너~무 맛있더라구요. 남편한테 엄청난 칭찬을 받았답니다. 위에 보이는 새꼬막을 이용하여 꼬막손질방법 및 꼬막비빔밥 만드는 방법까지 모두 알려 드릴게요!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 꼬막비빔밥 ■
재료
꼬막1kg
밥1.5공기
청양고추1개(취향껏)
부추
통깨
맛술
소금(해감시사용)
물(해감시사용)
양념장(아빠수저기준)
간장7
맛술2
설탕2
다진마늘1
고춧가루2
멸치액젓1
참기름2
다진대파(쪽파)
통깨2
후춧가루톡톡
불순물이나 뻘과 같은 이물질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꼬막은 해감을 제대로 해주어야 해요. 껍데기 까지 이용해서 조리를 할 경우에는 굵은 소금을 넣고 박박 씻어 주셔야 해요. 하지만 저는 껍질없이 조리할 것이 때문에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4~5차례 깨끗한 물에 고무장갑을 끼고 벅벅 빨아 주듯 씻어 주었어요.
엄마한테 배운 팁인데요, 껍질이 깨끗하고 깨지지 않은 것, 무늬가 선명한 것이 싱싱한 꼬막이라고 해요^^ 명심하세요!
물에 소금을 1~2수저를 넣어주시고, 호일이나 검은비닐을 덮어 내부를 어둡게 만들어 주세요. 그래야 꼬막이 갯벌이라고 착각해서 이물질을 잘 뱉어 낸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소금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꼬막이 금방 죽으니까 농도를 잘 맞춰 주시고, 2~3시간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2~3시간 후 해감이 잘 된 꼬막은 1~2차례 깨끗한 물에 한번 더 씻어서 준비해 주시고 이제 꼬막을 삶아볼게요.
냄비에 물을 올리고, 물이 끓을 조짐이 보이면 맛술2 수저를 부어주세요. (* 꼬막비린내가 제거됩니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찬물을 한컵 부어 온도를 낮춰 주세요. 이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꼬막은 너무 높은 온도로 삶는거 보다 적당한 온도로 삶아 주어야 쫄깃해요.
한 방향으로 꼬막을 저어가며 삶아 주시고, 꼬막 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3~4분 정도)
꼬막은 체에 걸러 식혀 주세요.
꼬막이 식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볼거예요. 양념장에 들어갈 파, 청양고추, 부추를 자잘하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간장7, 맛술2, 설탕2, 다진마늘1, 고춧가루2, 멸치액젓1, 참기름2, 통깨2, 후춧가루톡톡, 다진대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tip 부족한게 있다면 기호에 따라 적절한 비율로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식은 꼬막은 껍질을 까서 살만 준비해 주세요.
이제 양념비빔밥을 만들어 볼게요. 밥 1.5공기에 양념장1/3을 넣어 주세요.
아까 준비해두었던 부추 1/2를 넣고 잘 섞어 비벼주시면 됩니다. (tip 꼬막이 짭 쪼름 하니까, 뱝은 살짝 싱겁게 해줬어요.)
이제는 꼬막을 무쳐볼게요. 적당양의 꼬막살(1kg)을 볼에 덜어 주시고, 아까 남은 부추 1/2과 청양고추를 모두 넣고 맛나게 무쳐 주세요. (tip 양념은 처음부터 다 넣지 마시고 간을 봐가면서 넣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를 듬뿍 넣어 무쳐주시면 완성입니다.
넓은 접시에 꼬막과 밥을 반반씩 깔아 주세요.
어떤가요? 맛있어 보이나요?ㅎㅎ 매운걸 좋아해서 땡초를 잘게 썰어 넣어줬더니 씹히면서 느껴지는 아삭함과 탱글한 꼬막살이 함께 어우러지니 정말 맛있어요. 꼬막 무칠 때 마지막으로 둘러준 참기름의 고소함까지 ㅠㅠ 참기름이 신의 한수네요!
술을 좋아하는 저희 남편을 위해 소주 한병까지 옆에 곁들여주니 제대로된 안주상 완성입니다.
강릉에 가지 않고도 비슷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먹는 내내 감탄해주고, 다 먹어놓고도 또 먹고싶다고 아쉬워 하네요. 아까 반절 해 먹고 남은 삶은 꼬막은 비닐봉지에 잘 담아 냉동실에 꽁꽁 얼려두었답니다. 다음주 중으로 꼬막비빔밥 한번 더 해줘야 겠어요. 반찬 없고, 입맛도는 매콤한 음식이 떙길 때, 맛있는 꼬막비빔밥 해드세요. 적극 추천입니다^^
꼬막해감, 삶는법, 보관방법을 좀 더 보기 쉽게 아래에 적어 둘게요^^ 참고해주세요.
*꼬막 해감하는 방법*
1. 꼬막은 깨끗한 물이 나올때 까지 벅벅 문질러 씻어 준다.
2. 물에 꼬막이 잠기게 넣어 준 다음 소금 1~2수저를 넣고 쿠킹호일이나 검은봉지를 씌워 2~3시간 정도 서늘한 곳에 둔다.
3. 해감이 완료된 꼬막을 한번 더 깨끗하게 씻어 준다.
*꼬막 삶는 방법*
1. 냄비에 꼬막을 넣어도 충분할 만큼, 냄비에 물을 넣어서 끓여 준다.
2. 물이 팔팔 끓으면 찬물을 한컵 부어 온도를 낮춘다음 꼬막을 넣어 준다.
3. 한 방향으로 꼬막을 저어가며 삶아 주고, 꼬막 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불을 꺼준다. (대략 3분~4분정도)
4. 꼬막을 식힐 때는 찬물을 넣어 식히지말고, 자연스럽게 식혀준다.
*꼬막 보관방법 (2가지)*
1. 바로 안드시고 한참 후에 드실 분들은 잘 삶아진 꼬막을 껍질과 살을 따로 발라내지 마시고 껍질 그대로 잘 싸서 냉동보관을 해준다.
2. 일주일 이내로 드실 분들은, 잘 삶아진 꼬막을 껍질과 살을 분리하여 살만 냉동실에 넣어 보관한다.
맛있는 하루 되시고,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