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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유명하다던 모츠나베를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연남동 나노**에서 딱 한번 먹어 봤었어요. 느끼하면서도 고소하고 시원한 국물에.. 야들야들한 대창이 어찌나 맛있던지 가끔 생각 나더라구요. 그 이후 여러차례 방문 해봤는데 매번 줄이 길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번에 인터넷에서 주문한 양대창을 구워먹고도 넉넉히 남아서 모츠나베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어요. 저와 다르게 느끼한걸 즐기지 않는 남편을 위해 매콤하게 만들었어요. 사실 만들고 보니 모츠나베보다는 대창전골에 더 가까운 비주얼이더라구요ㅎㅎ

이것저것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서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모츠나베 만들기 이제 시작해 볼게요.


■ 모츠나베(대창전골) ■
재료
대창
양배추
숙주
표고버섯3개
대파2개
청양고추1개
양파1/2개
마늘3개(편마늘)
두부 1/4개
부추

양념(아빠수저기준)
국시장국(쯔유)1/2컵
물4컵
고추장
된장
참기름
설탕
고춧가루
올리고당
국간장
맛술
후추톡톡

1. 냉동대창을 해동시켜 주시고 후춧가루 톡톡2번과 맛술 1수저를 넣고 밑간해 주세요.

 

2. 육수는 그냥 간편하게 국시장국(쯔유)과 물을 섞어 만들어 주세요. 저는 국시장국 1/2컵에 물4컵을 섞어 주었어요.

국시장국 + 물 육수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 준비해 주세요.

3. 양배추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먹기 좋게 잘라 주시고, 냄비 가장 이래에 깔아 주세요.

 

4. 숙주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양배추 위에 평평하게 깔아 주세요.

 

5. 넣을 야채들을 손질해 주세요. (표고버섯, 대파, 청양고추, 양파, 편마늘)

6. 밑간해 두었던 대창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할거예요. 잡내를 한번 더 잡기 위한 과정입니다.

물을 팔팔 끓여 주신다음, 대창이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면 꺼내서 체에 걸러 물기를 빼주세요.

 

7. 물기가 빠지면 가위로 대창을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 주세요.

 

8. 냄비에 손질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아 주세요.
양파, 버섯, 마늘, 두부를 깔고 한쪽에 대창을 올려주세요. (두부를 못찍었네요ㅠㅠ 대창밑에 두부가 있어요.)

뒤이어 청양고추, 대파도 얹어 주세요.

9. 부추는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가운데에 넉넉히 올려주세요.

10. 이제 양념장을 만들어 줄거예요.
(고추장1, 된장1, 참기름1, 설탕2, 고춧가루3, 올리고당1, 맛술1, 쯔유4) 너무 바쁘게 요리해서 양념장 사진도 빠졌네요..^^;

11. 모든 재료를 담은 냄비를 가스에 올려주세요.

부추 위에 깨를 솔솔 뿌려주세요. 이렇게 하니까 제가 먹었던 모츠나베의 비주얼이 보여요^^

12. 양념장을 한쪽에 올려주고, 아까 만들어 두었던 육수를 아낌없이 부어주세요.

13. 끓기 시작하면 재료를 조심스럽게 섞어 주세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맛을 한번 보시고 부족한 간은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맞춰주세요. (저는 재료가 많아서 그런지.. 고춧가루1큰술이랑 국간장1큰술을 더 넣어 주었어요.)

14. 모든재료가 섞이면 모츠나베 완성입니다!

짠 어떤가요 맛있어 보이나요~?

밥이랑 먹어도 맛있지만, 얼큰하고 칼칼한 게 소주안주에 좀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한번도 해본 적 없어서 파는 맛보다는 조금 어설픈 맛이지만 남편이 맛있다고 해줘서 너무 뿌듯했어요!!

 

밖에서 사먹으면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푸짐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들어가는 재료도 많고,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아요!!! 특별한 날, 손님초대 메뉴로 굉장히 좋은 모츠나베! 적극적극 추천합니다.

맛있는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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