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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제 남편은 꽃게를 참 좋아해요. 바람이 부는 오늘같은 날은 칼칼하고 따스한 국물요리가 생각나더라구요. 오늘은 이마트 쓱배송으로 주문해 놓았던 냉동꽃게를 가지고 꽃게탕을 끓여 보았어요. 살아있는 꽃게를 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냉동꽃게를 자주 구비해두는데, 매번느끼지만 생각보다 살이 꽉 차있어 튼실해요.
쑥갓, 미나리 등등 다양한 야채를 넣고 만들면 더 맛이 좋겠지만, 냉장고 속에 있는 최소한의 재료만 넣고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답니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고 간단하기 때문에 잘 따라오시면 쉽게 만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자 그럼 이제 간단하게 시원칼칼한 꽃게탕 만들기 시작해 볼게요.
■ 시원칼칼한 꽃게탕■
재료
꽃게
애호박1/3개
무1/4개
양파1/4개
대파
청양고추2개
새송이버섯1개
우렁이살(생략가능)
양념
물
된장1큰술
고추장1큰술
고춧가루3큰술
다진마늘1큰술
맛술0.5큰술
국간장
1. 냉동손질꽃게를 구매해서 따로 손질해줄 필요없이, 해동한 뒤 꽃게를 깨끗하게 씻어서 체에 걸러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2. 꽃게탕에 넣어 줄 야채(애호박, 무, 양파, 청양고추, 버섯, 청양고추)를 손질해 주세요.
3. 쫄깃한 맛을 내는 우렁이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4. 물의 양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들어가는 야채와 꽃게를 생각해서 적당량 넣어 주세요. 저는 냄비의 1/2 정도 넣어 주었어요.
5. 물이 바글바글 끓으면 무를 넣고 익을때 까지 끓여 주시고, 된장1큰술을 잘 풀어 한번 더 끓여 주세요.
국물이 끓어 오르면, 손질한 꽃게를 넣어 주세요.
6. 고추장1큰술, 고춧가루3큰술, 다진마늘1큰술, 맛술0.5큰술을 넣고 끓여주시고, 끓어오르는 중간중간 거품을 걷어 주세요.
7. 준비해 둔 청양고추와 양파, 애호박을 넣어 주세요.
뒤이어 우렁이살, 버섯을 넣어 주시고 이때 간을 봐서 싱겁다 싶으면 국간장을 넣어 주세요. (tip 국간장은 간을 보고 기호에 맞춰 넣어 주시면 됩니다. 저는 국간장 1큰술을 넣어 주었어요.)
8.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국물 맛이 충분히 우러날 때까지 중약불로 바글바글 끓여 주시면 완성입니다.
9. 먹기 좋게 그릇에 담아주세요.
완성된 꽃게탕의 맛을 봤는데 정말 시원칼칼 개운한 맛이 일품이예요. 꽃게 외에 별 다르게 들어간 것 없는데, 어쩜 이렇게 맛있던지! 남편이 극찬해 주었답니다. 오늘 식탁은 꽃게탕과 파전으로 한끼 뚝딱 했어요. 파전 만드는 방법도 곧 올릴게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꽃게탕! 생각보다 간단하니 쌀쌀한 날 국물요리 생각나거나, 꽃게요리 드시고 싶으신 분들 한번쯤 끓여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