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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쓱배송으로 주문한 갈치를 4토막만 구워먹고 5토막은 냉동실에 넣어 뒀었거든요. 비도 주룩주룩 오고 오늘따라 칼칼하고 매콤한 갈치조림이 땡기더라구요.무 듬뿍듬뿍 넣고 자작자작하게 끓여서 해먹었어요.

인터넷 레시피보면 갈치조림 만드는 방법이 굉장히 많아요. 은근 과정이 번거로워서, 언제부턴가 저만의 방법을 찾아내서 쉽고 간단하게 갈치조림을 해먹어요. 이것저것 육수를 내지 않아도 시원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시작해볼게요.

간단하게 갈치조림 만드는법
준비물

갈치5토막, 무, 청양고추, 대파, 양파

양념장(아빠수저기준)
진간장 7큰술, 설탕1큰술, 올리고당1.5큰술, 맛술1큰술, 다진마늘1큰술 , 고추가루1큰술

1. 저는 냉동갈치를 사용했어요. 냉동갈치 해동방법은 상온이 아닌 냉장실에서 자연스럽게 해동해주는 거예요. 자연 해동이 완료되면 갈치 비린내를 제거 하기위해 쌀뜨물에 20분~30분정도 담궈주세요.

2. 그 사이 야채를 손질할게요.  무는 1cm 두께로 해서 반달썰기를 해주세요. 조림에 들어가는 무를 굉장히 좋아해서 넉넉히 넣어 주었어요.

청양고추, 대파, 양파도 잘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3. 반달썰기 한 무를 차곡 차곡 냄비에 넣고 무가 잠길정도로 물을 부어주세요. (tip 정해진 물양은 없어요 냄비와 들어가는 무의 양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무가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부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레시피에 보시면 다시마를 첨가하거나 멸치를 넣어주는데 저는 생략하고 진행할게요.)

4. 무를 중불에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tip 시간이 정해져 있진 않구요, 젓가락으로 무를 찔러보았을때 쑤욱 잘 들어갈 정도로 익혀주시면 됩니다.)

5. 무가 익은 시점에 갈치를 넣어 주세요.

6. 뒤이어 양념을 전부 넣어주세요
(**진간장 7큰술, 설탕1큰술, 올리고당1.5큰술, 맛술1큰술, 다진마늘1큰술 , 고추가루5큰술)

7. 갈치가 으스러지지않도록 넣어주었던 모든 양념을 저어서 잘 풀어주세요.

8. 자 이제 마음 편하게 중불에 놓고 계속 끓여주세요.

9. 한 20분 후에 확인해보시면 처음보다 많이 졸여져 있으 실 거예요. 아까 썰어놓았던 청양고추를 팍팍 넣어주시고. 계속 끓여 주세요.

10. 그로부터 한 5분정도 후 국물이 자작자작 해졌을 거예요. 이 타이밍에 양파를 넣어주시고 간을 봐주세요. (tip 이때까지도 국물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면 중강불로 불을 올려서 적당한 양이 될때까지 졸여주세요.)

간을 보시면 조금 싱거울 거예요. 이때 부족한 간은 진간장, 고춧가루, 맛술을 넣어 조절해 주세요.

11. 마지막으로 위에 얹어줄 데코용 파는 따로 빼놓고, 나머지 파를 듬뿍 넣어 5분간 끓여주시면 완성입니다.

먹기 좋게 그릇에 잘 담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대파를 얹어 데코를 해주었어요.

맛있어 보이나요? 무를 오래끓여 준 덕분에 깔끔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입니다. 어려운 과정없이 모든 재료를 넣고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푸욱 끓여 주시면 되니까 생각보다 정말 간단해요.
 
갓 지은 쌀 밥에 푹 익은 무와 고소한 갈치를 얹고 국물과 함게 비벼먹으니 밥 2그릇 뚝딱이예요.

무를 넉넉히 넣어 준 덕분에, 무가 많이 남았어요. 남은 무는 버리지 마시고 다음날 냉장보관했다가 데워서 드시면 더 깊고 진한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점점 선선해지는 오늘 저녁 국물 자박한 갈치조림 어떠세요? 맛있는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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