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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볍게 한끼 떼우고 싶을 때 사먹던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직접 한번 만들어 봤어요. 별다른 재료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은근 귀찮아서 실천하기 까지 오래 걸렸었거든요. 이번에 맘 잡고 만들어 보았어요.

원래 리코타치즈를 만들 때 생크림도 함께 넣어주셔야 맛이 좋고 부드럽지만, 저는 칼로리를 생각해서 생크림은 과감히 생략하고 오로지 우유료만 무염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봤어요. 마음먹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재료도 간단하고 여러모로가볍게 금방 만들 수 있어요. 자 이제 시작해 볼게요.

 

리코타치즈 만들기

준비물

우유1L, 레몬즙(식초대체가능), 소금, 설탕

 

1. 1L짜리 우유를 냄비에 넣고 중불에 끓여 주세요.

 

2. 우유가 갑자기 끓어 넘칠 수 있으니 지켜보시다가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소금을 넣어 주세요. (tip 정해진 양은 없지만, 너무 적은 양의 소금을 넣으면 완성된 치즈가 밍밍한 맛이 날 수가 있으니 기호에 맞춰 넉넉히 넣어주세요.)

저는 따로 넣지 않았지만, 우유 비린내에 예민하신 분들은 설탕 1큰술 넣어 주세요.

 

3. 뒤이어 레몬즙 2개를 짜 넣어주세요 (tip 아빠 수저로 2수저정도 입니다. 레몬즙이 없으시면 식초도 무관합니다. 레몬즙을 넣는 이유는 응고시켜 치즈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 입니다. )

 

4. 유청이 분리되면 순두부처럼 몽글몽글 뭉치기 시작합니다. 한 방향으로 2번정도만 저어 준 뒤, 약불로 줄이고 3~5분정도 더 끓여 줍니다.

 

5. 체에 면보를 깔고 밑에 유청 담을 그릇을 받힌 후, 부어 줍니다.

 

6. 면보에 30분정도 유청이 빠지도록 기다려 주세요. (tip 저는 30분후에 살짝 짜주었어요, 면보를 너무 꼭 짜버리면 퍽퍽하고 덜 부드러워지니 주의해주세요.)

 

7. 완성된 리코타치즈는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 넣었주시면 완성입니다.

 

짠 완성입니다.

어제 저녁에 만들어서 냉장보관 해두었던 리코타치즈를 꺼내서 아침 겸 점심으로 발사믹소스를 곁들여 리코타치즈 닭가슴살 샐러드를 해봤어요.

닭가슴살은 굽네 매콤한 슬라이스 닭가슴살을 데워서 얹어 주었구요.
샐러드 드레싱은 발사믹 식초 + 올리브오일 + 후추 톡톡 해서 간편히 만들어 주었어요. 리코타치즈 살짝얹고, 양상추에 닭가슴살이랑 함께 싸먹으니 매콤하면서 아삭한 식감이 너무 좋아요.

 

지방 함량이 굉장히 낮아서 담백하고 느끼함 없이 고소하니까 어디에 곁들여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하지만 수제치즈라서 유통기한이 길진 않아요.
리코타치즈 보관방법은 일주일정도 냉장보관해서 드실 수 있으니 참고 해주세요. 우유1L정도면 위 샐러드로 한 2~3번정도 먹을양이 만들어져요. 신선함을 위해 대량으로 해드시지말고 소량으로 조금씩 자주 해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벼운 다이어트식단으로 최고인 리코타치즈샐러드! 만들기도 쉬우니 한번 해보세요. 적극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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