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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한 동생이 여행 중 산채비빔밥을 굉장히 맛있게 먹고 와서, 저녁메뉴로 추천해줘서 곤드레나물밥을 준비해봤어요. 곤드레나물의 그 특유의 향기와 고소함과 담백함, 냉장고 속에 있는 부추를 이용한 양념장까지 한끼 뚝딱 했답니다.

곤드레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철분과 같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여 뼈튼튼과 빈혈을 예방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여 변비에방에도 좋고, 임산부에게도 추천되는 식품이예요.

생곤드레를 이용 했다면, 흐르는 물에 씻고 바로 조리해주면 되겠지만, 곤드레의는 5~6월 정도가 제철이기 때문에 지금 해먹기 위해선 건곤드레를 이용해 주셔야 합니다. 건곤드레는 억세고 뻣뻣하기 때문에 은근 손이갑니다. 하지만 최대한 쉽게 요리하실 수 있도록 상세한 레시피를 적어 볼게요. 자 이제 시작할게요.

건곤드레는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이마트 쓱배송을 통해 건곤드레 80g를 주문했답니다.

 

곤드레 나물밥 만드는법, 건곤드레 삶는법.

준비물

곤드레40g(위 봉지에 절반 사용), 쌀3인분

곤드레양념(아빠수저기준)

참기름1.5, 진간장0.5

비빔양념(아빠수저기준)

진간장2, 국간장1, 맛술1, 부추적당히, 통깨1, 참기름1, 고추가루1

 

1. 곤드레나물 40g을 물에 8시간 정도 담궈 불려 줍니다. (tip 자기전에 불리고 다음날 요리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2. 8시간 후 충분히 불려진 건곤드레를 그대로 냄비에 옮겨서 40분~1시간정도 푹 삶아 주세요.(저는 45분 정도 삶았습니다. 삶는 동안 곤드레를 만져보고 억세지 않고, 부드러워 질 때까지 삶아 주시면 됩니다.)

3. 삶은 곤드레는 그대로 식혀 주셔야 합니다. 갑자기 찬물로 식히게 되면 다시 뻣뻣해지거나 질겨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물기를 빼고 식을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4. 곤드레가 식을 때 까지 기다리는 동안 양념장에 들어갈 청양고추, 부추를 썰어 주세요.

 

5. 식은 곤드레를 물기를 꼭 짜주시고, 손으로 한번씩 만져본 뒤, 뻣뻣한 부분은 골라 제거해주시고,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6. 물기를 꼭짜고 손질완료된 곤드레에 참기름1.5, 진간장0.5을 넣어 버무려주세요.

 

7. 쌀 3컵을 넣고 평소 밥물과 동일하게 맞춰 주신 뒤, 밥 위에 곤드레를 얹어 일반 백미취사를 해 주세요. (tip 물기를 꼭 짜준 곤드레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물양을 조절할 필요는 없어요.)

8. 밥이 지어지는 동안, 부추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고추가루1, 참기름1, 진간장2, 통깨1, 맛술1, 청양고추, 부추적당히, 국간장1을 섞어주세요.

 

9. 완성된 곤드레밥을 뒤집어 주세요.

 

10. 완성된 곤드레밥을 그릇에 옮겨 담아 주세요.

 

10. 깨를 솔솔 뿌려주세요.

짠 완성입니다.

참기름의 고소함과 곤드레나물 향이 솔솔 납니다. 여기에 아삭하게 씹히는 부추양념장을 곁들여 슥슥 비벼드시면 굉장히 맛이 좋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듯 하지만, 향긋한 곤드레의 향이 물씬나는 곤드레나물밥 어떠세요? 보기만 해도 건강한 식사 같지 않나요^^ 거하게 먹었는데도 속이 편안해서 좋은 것 같네요. 고소하면서도 건강한 웰빙 나물밥 오늘 저녁 메뉴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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