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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시원하고 차가운 음식을 즐겨먹는 저는 냉면, 모밀소바를 참 좋아해요. 밖에서 먹는 냉모밀은 은근 간이 쎄서 직접 만들어 봤어요. 굉장히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답니다. 이마트 쓱배송으로 며칠전에 주문한 제일제면소 메밀소바로 만들어봤는데요, 1인분씩 소포장 되어있어서 쓰기도 편하고 맛도 좋았어요.

그럼 이제 시작해 볼께요.

 

냉모밀, 모밀소바 만드는법(2인기준)
준비물
시판용 메밀국수2인용, 쪽파, 무, 김가루, 와사비(선택)
육수
생수4컵, 국시장국2/3컵, 맛술1/3 설탕1수저


1. 생수4컵, 국시장국2/3컵, 맛술1/3을 넣고, 설탕1수저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설탕이 녹을 수 있게 잘 저어주세요. (tip 국시장국 정해진 양은 없어요. 한번에 많은 양의 국시장국을 넣지 마시고 간을 봐가면서 넣어주세요. 생각보다 조금 짜고 달게 만들어 주세요. 모든재료를 넣고 함께 먹으면 살짝 싱거워지기 때문입니다.)

 

2. 완성된 육수를 냉동실에 약 1시간 30분~2시간정도 넣어서 살얼음을 만들어 주세요.

 

3. 무우를 강판에 갈아주세요. (tip 강판이 없으시면 믹서기로 갈아도 무방합니다.) 

 

 

4. 무를 면보에 넣고 꼭 짜주세요. (면보가 없으면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꼭 짜주세요.)

5. 육수에 어느 정도 살얼음이 생겼다면, 메밀면을 삶기 위해 물을 올려 주세요. (메밀면 1인분의 양은 손으로 동그랗게 잡아서 지름이 100원 짜리 동전 둘레입니다.)

 

6. 물이 끓는 동안 쪽파를 잘게 다져주세요.

 

7. 물이 바글바글 끓으면 메밀면 2인분을 넣고 4~5분정도 삶아주세요,

 

8. 메밀면이 끓는 중간중간에 거품이 생기며 넘치려고 하면, 찬물을 부어주시고 이 과정을 2~3차례 반복해주세요. 

계속 메밀면을 풀어주면서 삶아주세요.

 

9. 잘 삶아진 메밀면을 여러번 찬물에 헹궈주시고, 메밀면을 빨래하듯 비벼주세요.(tip 전분기가 빠지면서 더 쫄깃해지고 탱글탱글해집니다.

완성된 메밀면은 물기를 빼주세요.

 

10. 냉동실에서 살얼음 육수를 꺼내어 줍니다.

 

11. 물기가 빠진 메밀면을 먹기좋게 그릇에 담아주시고, 차가운 살얼음 육수를 부어주세요.

 

 

12. 준비해둔 쪽파를 듬뿍 넣어 줍니다. 

 

13. 무우를 반 쪼개서 얹어 줍니다.

 

14. 마지막으로 김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냉모밀 두 그릇이 완성되었습니다.

 

휘휘 저어 한번 먹어 봤는데요. 알싸한 무와 아삭아삭 씹히는 쪽파, 그리고 시원한 육수가 최고입니다. 기호에 따라 와사비를 넣어드시면 됩니다.

 

육수 만드는게 사실 보통 일이 아닌데, 시판용 육수가 워낙에 잘 나와서 굳이 밖에서 사먹지 않고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니 감동입니다. 남편이 이런 것도 할줄 아냐고 칭찬해줘서 뿌듯하네요. 더운데 밖에서 사드시지 마시고, 이렇게 간단하고 깔끔한 메밀소바 오늘 저녁 메뉴로 어떠세요? 냉모밀 만들어 드시고, 무더위 날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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