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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남편이랑 마닐라로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마늘볶음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마닐라에 머무는동안 매끼마다 마늘볶음밥을 시켜 먹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현지 마트에서 바베큐소스에 눈이멀어 마마시타스 소스만 잔뜩 구매해오고, 갈릭라이스 시즈닝까진 생각을 못했어요. 흑흑 그때 잔뜩 구매해왔어야 했는데 말이죠.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한국 돌아와서 안남미도 구매하고, 제 나름 만들어 봤는데 아예 똑같진 않고 얼추 비슷하게 흉내내는정도 였어요.

그래도 조금은 비슷하지 않나요..?ㅎㅎ 갈릭라이스 외에도 그때 먹은 갈릭버터쉬림프가 생각나서 만들어줬는는데, 소스에 비벼먹으니 한끼 뚝딱 해결 했어요. 내맘대로 만들어본 갈릭라이스와 갈릭버터쉬림프 레시피도 이따 공유할게요.

마법의가루 "포켓셰프[pocket chef]" 를 이마트에서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3개나 쟁여왔어요.

 

친절하게도 뒷편에 조리방법이 기재되어있어요.
기호에 따라 각종 재료를 추가해준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저는 오로지 마늘만 넣어 보았어요. 현지와 완전 똑같은 맛이 나진 않지만, 마치 보크라이스? 같이 간편하게 마늘볶음밥을 해먹을 수 있는 가루같아요.

말이 너무길어졌네요ㅎㅎ 마늘볶음밥 만들기 이제 시작해 볼게요.

포켓셰프[pocket chef]로 마늘볶음밥 만들기
준비물

안남미1.5인분(흰쌀밥도 가능), 다진마늘, 올리브오일, 계란2개, 포켓셰프1봉지

1. 안남미로 꼬들꼬들하게 밥을 지어 주세요. (tip 흰쌀밥도 가능합니다. 안남미로 밥을 지을 때, 원래 넣던 물의 양에 80%정도의 물양으로 밥을 지어주세요. )

2. 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데코용으로 얹어줄 다진마늘을 넣고 튀겨주듯 볶아주세요.

 

잘 볶아진 다진마늘은 그릇에 옮겨 담아 주세요.

 

3. 마늘볶았던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계란2개를 넣고 볶아주세요.

4. 계란이 다 익기 전에 안남미 1.5인분을 넣고 제품 1개를 다 털어 넣어주세요. (tip 1봉지에 1인분을 하면 너무 짜고, 2인분에 1봉지를 넣으면 약간 싱거워요 1.5인분에 1봉지가 딱이예요.)

5. 중불에 밥알이 살아있도록 살살 볶아 주세요. (tip 각종 야채, 해산물 등등 다양하게 추가하여 활용도 가능합니다.)

6. 잘 볶아진 밥을 그릇에 담아주세요.

아까 따로 빼두었던 볶아둔 다진마늘을 위에 살포시 얹어주시면 마늘 볶음밥 뚝딱 완성 되었습니다

마늘향과 버터향이 솔솔 나요. 역시 흰쌀밥 보다 꼬들꼬들한 안남미로 지으니, 밥이 끝없이 들어가요.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인공적이고 자극적인 맛이 나요. 자주는 못먹을 것 같고 마닐라 생각이 날때마다 한번씩 먹을것 같아요.

처음에 제가 말씀드린 내맘대로 갈릭 라이스는
*버터, 올리브오일, 다진마늘아주많이, 편마늘, 소금*을 가지고 만들었어요. 위 과정과 비슷해요. 버터와 올리브오일을 팬에 넣고 다진마늘(많이)과 편마늘을 튀겨주듯 볶다가 편마늘은 따로 데코용으로 빼두시고, 볶아 준 다진마늘 위에 안남미를 넣고 볶아 주시면 됩니다. 간은 소금으로만 하시고 마지막으로 먹기 좋게 그릇에 옮겨 담고 위에 편마늘을 올려주시면 끝.
고소한 버터향이 물씬나고 다진마늘 씹히는 맛이 별미예요.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갈릭버터 쉬림프는
*버터,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미림, 꿀, 레몬즙, 후추, 파슬리가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음 그 프라이팬에 소스를 넣고 약불에 끓이다가  오동통한 새우를 넣고 소스를 부어가며 졸이면 완성입니다.

어렵지 않으니 참고해서 한번 해드셔보세요. 동남아느낌 물씬이예요. 남은 포켓셰프[pocket chef]가루는 다음번엔 해산물과 여러 야채를 듬뿍넣고 한번 해먹어 봐야겠어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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